Saturday, July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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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언제 금리를 인상하고, 인하할까?

한국은행은 금리를 언제 인상하고, 언제 인하할까요? 혹, ‘금리를 올리면 큰일 나는 거 아니야? 기업들이 투자를 못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금리를 올릴 필요도 있습니다. 물론 금리를 꼭 내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일 때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까요?

금리의 변동은 자산 시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자산 시장의 변화는 곧 재테크 시장에도 큰 변화를 불러옵니다. 그래서 금리를 항상 유심히 지켜봐야 합니다. 금리 변동 자체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 상황을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크게 두 가지를 기준으로 금리 인상과 인하를 나누어서 설명하겠습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이 두 가지 경우보다 더욱 다양한 변수가 있습니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경기 침체일 때’와 ‘경기 과열일 때’로 나누어서 설명하겠습니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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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일 때

경기가 안 좋을 때입니다.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 소득이 줄어들었습니다. 소득이 줄어드니 소비를 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은 물건을 사는 사람이 없으니 물건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기업이 물건을 만들지 않으면 그나마 있던 일자리도 사라집니다. 기업은 상황이 안 좋아서 문을 닫습니다. 개인들도 힘들어서 파산이 늘어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모두가 망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구원투수인 한국은행이 등장합니다. 금리를 낮추어서 개인과 기업이 돈을 쉽게 빌려 쓸 수 있게 해줍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사람들은 돈을 빌려서 소비를 시작합니다. 소비가 늘어나니 기업들의 물건이 전보다 더 많이 팔립니다. 상황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자 기업들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시설을 확장하고 새로운 직원을 채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자리가 생겨나니 여유가 생겨서 빚을 갚고 더욱 많은 소비를 합니다. 기업들은 남는 이윤으로 부채를 갚고 더욱 많은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경기가 과열일 때

이번에는 경기가 과열일 때입니다. 경기가 매우 좋아서, 자고 일어나면 부동산과 주가 지수가 쑥쑥 오릅니다. 사람들은 마치 모두 다 부자가 된 것처럼 느끼고 소비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돈을 은행에 저축하는 것이 바보 같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주식과 부동산을 더 많이 사기 위해서 고액의 대출까지 받기 시작합니다.

기업들도 대출을 받아서 더욱 많은 설비를 사고 더 많은 사람들을 채용하려고 합니다. 물건이 잘 팔리니 많이 만들면 무조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많은 빚을 가진 사람들과 기업들이 넘쳐나기 시작합니다. 기업들은 생산을 너무 많이 해서 창고에 물건이 점점 쌓이기 시작합니다. 배가 너무 불러 더 이상 먹을 수 없는데도, 하늘에서 음식이 계속 비처럼 쏟아지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이때 수없이 쌓인 음식들을 치워갈 한국은행이 등장합니다. 금리를 높여서 개인과 기업이 쉽게 돈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금리를 높이면 사람들은 더 이상 대출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기업들도 높은 금리 때문에 대출을 받으러 가지 않고 기존의 대출을 갚아나가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설비를 구매하려고 했던 계획을 미루거나, 채용하려고 했던 직원의 수를 줄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듭니다. 생산은 줄어들었지만 창고에 쌓여있는 물건은 아직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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