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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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유틸리티(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 업종 투자 포인트: 원자재 가격

에너지 가격은 한국전력의 이익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SMP와 상관성이 높은 국제유가 및 LNG 가격 뿐만 아니라, 전체 전력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전망이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국내 발전 설비 용량을 에너지원별로 구분해보면 가스가 30.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석탄이 28.3%으로 그 다음이다(2021년 11월 기준). 발전량 기준으로는 첫 번째가 석탄(34.4%)이고, 두 번째는 가스(29.4%)다(2021년 1~11월 누 적 기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연초 이후 15.1% 상승한 배럴당 100.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7% 상승한 수준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생산 차질과 글로벌 물류 시스템 붕괴로 인한 공급 충격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인한 가수요 발생이 원자재 가격에 기름을 붓고 있는 형국이다. 호주 발전용 석탄가격은 톤당 313.0 달러로 연초대비 43.5%, 전년동기대비 265.6% 상승하며 한국전력 연료비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국제유가 추이 (2010~2022)
국제유가 추이 (2010~2022)

2022년 상품 가격은 상고하저의 궤적을 그릴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수요 대비 제한적인 공급 증가에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까지 더해져 강보합세가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상반기까지 지속되겠다. 3분기를 지나며 OPEC+ 감산이 종료되고 미국 산유량이 회복되며 유가의 하향 안정화가 본격화 될 것이다. 석탄 가격은 최근까지의 상승이 중국의 석탄 생산 규제와 글로벌 물류 차질에서 비롯된 바, 코로나19 상황 진정과 이에 따른 물류 시스템 정상화로 하반기 가격 안정화가 예상된다.

국내 LNG 도입 단가는 무역협회 자료 기준으로 2019년 톤당 500달러대를 기록했으나 2022년 1월에는 1,137달러/톤까지 상승했다. 최근 동북아 천연가스 현물가격(JKM, Japan Korea Marker)이 2020년 12월 48달러/MMBtu에서 2022년 2월 23달러/MMBtu까지 하락했다. 2021년 초에 나타난 가스 가격 급등에 대비해 상 당수 업체가 LNG 물량을 미리 비축 해놓은 상황에서 겨울철 한파도 예상보다 심하지 않은 점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국내 LNG 도입 단가는 단기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산업/발전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환경오염 물질 배출이 다른 에너지원 대비 상대적으로 적으며, 신재생에너지의 간헐 특성을 보완할 수 있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Bridge 자산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유틸리티 기업들의 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국전력은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늘어나며, 한국가스공사는 LNG 구입비가 상승한다. 그러나 2022년에는 하반기 전반적인 상품가격 하향 안정화를 전망하는바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한국전력 2022년 연료비는 27.7조원으로 전년대비 50.2% 증가가 예상된다. 상품가격 강세로 뉴캐슬 석탄 가격이 38.0%, LNG 가격은 40.1% 상승이 전망된다. 2023년 연료비는 석탄 가격 하락으로 25.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전력의 전력 구입비는 2022년 29.7조원으로 전년대비 37.2% 증가를 전망한다. LNG 가격 상승으로 SMP가 전년대비 39.4% 상승하고, REC 의무비율 확대로 관련 비용이 29.1%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 LNG도입단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올라가고 있지만, 연료비 연동제 도입으로 2개월에 한번씩 발전/상업용 가스 도매 요금이 인상되고 있어 실적 우려는 한국전력 대비 크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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