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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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으로 스타트업에도 부는 인력 감축의 바람

테크 기업들의 인력 채용 경쟁이 차갑게 식은 상황에서, 지난 10년간 호황을 누려온 스타트업 업계도 갑작스레 고용 조정 압력에 직면했다. 포브스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절반 가량의 회사가 2022년 들어 신규 채용 계획을 철회하는 중이다. Layoff.fyi에 따르면 5월 중에만 만오천명 이상의 인력이 스타트업에서 해고됐다. 팬데믹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절정에 달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규모다.

미국 스타트업, 자금 조달 환경 악화에 직면
미국 스타트업, 자금 조달 환경 악화에 직면

상장 테크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이 성장 둔화,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면 스타트업의 인력 구조조정은 금리 상승과 자산시장 타격이 더 주된 이유로 보인다. 연초 이후 금리 상승 속 상장 기술주 주가가 붕괴하자 투자자들이 스타트업 투자도 역시 줄이기 시작했다. 피치북에 따르면 1분기 중 미국 VC에 투자된 금액은 전기대비 26% 급감했으며, 밸류에이션은 4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수준의 인력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 스타트업 업계
팬데믹 수준의 인력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 스타트업 업계

투자금을 구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고용 축소는 매출이 없는 스타트업이 현금 고갈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할인율 상승과 자산시장 부침이 이어진다면 스타트업의 고용 위축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이 어떻게 고용 타격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극적인 사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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