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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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주식의 가격이 단기에 급등락 하는 이유는?(투기성재화)

부동산 뉴스를 보면, 서울 어느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2~3달 사이에 1억 원이 오르거나 몇천만 원이 떨어졌다는 뉴스를 자주 접합니다. 주식은 이보다 더욱 심합니다. 일주일 사이에 ‘깡통 찼다’는 경우와 2~3배가 올랐다고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슈퍼마켓에서 사 먹는 음료수나 과자의 가격이 이렇게 오르고 내린다면 무서워서 사 먹지도 못할 것입니다. 똑같이 돈을 내고 사는데, 유독 부동산과 주식 의 가격 변동의 차이가 큰 까닭은 무엇 때문일까요?

음료수나 과자는 먹기 위해서 구매합니다. 하지만 부동산이나 주식은 시세차익 을 얻기 위해서 매매를 합니다. 이런 재화들을 투기성재화 라고 합니다. 주식, 부동산, 채권, 금, 달러 등이 투기성 재화입니다. 이런 재화들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탱탱볼’처럼 조금만 힘을 주어도 튀어서 높이 올라갑니다. 하지만 반대로 떨어질 때 역시 높이 올라간 만큼 많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통통 튀는 투기성 재화들의 성격을 알아보겠습니다.

주식과 부동산이 단기에 급등락하면?
주식과 부동산이 단기에 급등락하면?

1%가 99%를 대표하는 부동산과 주식의 가격

우리나라에서 하루 동안 거래되는 부동산 물량은 전체 부동산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에 부동산을 단 몇 차례 거래합니다. 매일매일 부동산을 사기도 어렵고 살 수도 없습니다.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 매매가 1건 이뤄졌고 10억 원에 거래되었다면, 나머지 아파트들도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매매가가 10억 원이 됩니다. 실제로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거래는 1건이지만 나머지 아파트들의 가격을 모두 대표한 것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주주는 주식을 거의 매매하지 않습니다. 경영권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2018년 11월 5일 삼성전자의 시가 총액은 약 281조 원입니다. 이 날 하루에 거래된 금액은 약 4,121억 원으로 1%도 안 되는 금액입니다. 하지만 이날 거래된 주식이 나머지 자고 있는 주식의 가격을 모두 결정합니다.

이렇게 부동산, 주식과 같은 투기성 재화는 거래량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파는 사람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아파트를 팔고 점심에 이사 갈 수 없습니다. 오늘 기분이 별로여서 삼성전자 주식 모두를 팔고 경영권을 넘길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항상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가격이 갑자기 급등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증권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을 더욱 유도합니다. 시장에 참여자들이 많이 들어와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받아야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이 투기 세력과 결탁한다면 높은 가격으로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가격이 무섭게 하락한다면?

이러한 투기성 재화들은 공급이 항상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요가 조금만 늘어도 급등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수요가 줄어들면 떨어지는 속도 역시 무섭게 떨어집니다. 치킨을 10분의 1의 가격으로 팔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 먹을 것입니다. 하지만 부동산이나 주식이 10분의 1로 떨어지면 아무도 사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격이 급락하는데 공포를 느낀 사람들은 앞으로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치킨은 맛있게 먹기 위해서 사는 식품입니다. 하지만 부동산과 주식은 차익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자들은 겁을 먹고 사라집니다. 시간이 지나 무리한 투자로 자금난을 겪게 되면 매수 가격 이하로 팔아야 합니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부동산과 주식을 처분하려 한다는 것을 매수자가 알게 되면 더욱 낮은 가격으로 사려고 흥정할 것입니다.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기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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