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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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요건, 절차

1. 관리종목 지정은 악재다.

관리종목은 군대로 치면 관심병사다. 관심병사는 사고를 일으킬 소지가 많아 요주의 병사다. 거래소가 상장폐지 우려가 있는 요주의 종목으로 관리하겠다는데 그 기업이 좋을 리 없다. 실제로 관리종목에서 상장폐지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관리종목 지정은 주가에 악재다.

주식 매수를 하면 2영업일(T+2일) 이후 결제가 된다. 2영업일 후의 결제 불이행을 막고자 주식 매수시점(T일)에 보증금 성격의 위탁증거금이 있어야 한다. 가령 위탁증거금률이 40%라면 1,000만 원 어치 주식 매수시점(T일)에 400만 이상 보증금이 있어야 한다. 보증금 400만 원 외 600만 원은 2영업일 후인 결제일(T+2일)에 납부하면 된다. 만일 600만 원을 납부하지 못하면 미수금 처리가 되며 증권사는 결제일 다음날(T+3일) 장시작과 동시에 시장가로 반대매매(증권사 강제 일괄 매도 행위)해서 미수금을 회수한다. 미수금이 발생하면 30일간 본인의 모든 계좌가 미수동결계좌가 되어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한다.

관리종목 / 상장폐지
관리종목 / 상장폐지

현금 대신 보유 주식 등을 위탁증거금으로 인정해주는데 이를 대용증권(Substitute Securities)이라 부른다. 주가 변동성 때문에 보유 주식의 60~80% 정도 가치를 인정해준다. 보통은 70%를 적용하되, 일평균 거래대금 기준 상위 50%는 80%, 하위 5%는 60% 등으로 비율은 거래소가 정한다.가령, 보유 주식 가치가 1,000만 원이면 대용증권 인정가액은 종목에 따라 600~800만 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는 주식을 빌리는 대주와 주식매수 자금을 빌리는 신용융자로 구분된다. 대용증권은 신용거래 보증금 성격으로도 활용된다.

관리종목은 투자 경고(위험)종목과 마찬가지로 투자 위험성이 크기에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한다. 대용증권으로 인정되지도 않고, 신용거래도 제한된다.

유일한 호재는 관리종목 탈피다. 관리종목을 탈피하면 단기적으로 큰 폭의 상승을 한다. 다만, 관리종목 탈피만으로 우량회사가 되었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 일단은 관심병사를 면했기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줄기세포 연구회사인 차바이오텍은 2018년 기준 시가총액이 8,000억 원이 넘었다. 그러나 코스닥 상장사인 차바이오텍은 4년 연속 영업손실로 2018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었다. 코스닥 상장사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이면 관리종목 지정, 5년 연속이면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대상으로 상장폐지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은 적자 사업 매각, 흑자사업 확대,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흑자 전환 노력을 발표했다.

2. 상장폐지되면 투자금을 거의 날리게 된다.

투자자에게 악재인 상장폐지, 무상감자, 유상증자, 당기순손실 이 중 가장 타격이 큰 것은 상장폐지다. 상장폐지가 되면 투자금 대부분을 잃는다. 상장폐지 후 회사가 다시 좋아지면 재상장할 수 있겠으나, 거의 불가능하다. 주요 상장폐지 사유로는 매출액, 시가총액, 거래량, 지분 분산, 감사의견 등 요건의 기준 미달, 지속적인 영업손실, 자본잠식, 불성실공시 과다. 최종부도 등이다. 특히 최종부도, 감사의견 거절 등은 사전 예고없이 공시되는 경우가 많다. 상장폐지 결정 후 이의제기 기간을 주나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다. 상장폐지 공시 후 정리매매 전까진 거래가 정지된다. 상장폐지된 회사들의 상당수는 완전히 망해서 청산절차를 밟기도 한다.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아예 매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회사들 외에도 투자할 회사는 세상에 많은데 굳이 투자할 이유가 있는가? 관리종목과 상장폐지 지정 사유는 거래소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3. 정리매매 7영업일 동안 요행수는 어렵다.

정리매매는 매 30분 단위로 단일가 매매가 이루어지는데, 상하한가는 없다. 변동성이 매우 큰 폭탄 돌리기 게임이다. 과도한 욕심 덕분에 그 폭탄을 7영업일 안에 팔지 못해 결국은 장렬하게 전사하는 경우가 많다. 30분 단위 거래인 정리매매는 매수・매도 한쪽으로 쏠림현상도 매우 심하다. 정리매매 후반부엔 매도 쏠림이 심해져 팔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가끔씩 비정상적인 상승이 나타나기에 겁 없는 단타 투기꾼들이 몰린다.

4. 건강한 회사에 투자하는 게 정답이다.

상장폐지는 사람으로 치면 심정지다. 심정지가 오기 전에 분명히 힘들다고 한다. 관리종목 지정, 불성실공시법인 과다지정, 최대주주 또는 대표이사의 횡령, 잦은 최대주주 교체, 주식관련사채 발행 남발, 실적과 재무비율 악화 등 부실기업들이 힘들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도 그 신호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면 망하는 길이다. 세상은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 망할 가능성이 있는 게 뻔한 회사에 굳이 투자할 필요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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