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부장 업체들은 구조적이고 장기적으로 성장
한국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매년 경신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Cycle 기준 중단이었던 2021년에 대부분의 소부장 업체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2022년에도 대부분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전망이다. 그 이유가 구조적이기 때문에, 한국 소부장 업체들은 장기 성장 기회를 가진다. 1) 캐파 증설 요구량 증가와 2) M/S 상승(고객/시장/제품 확대 등 포함) 때문이다.
1. 소부장 업체들의 이익 기울기가 기본적으로 생산업체를 압도
공정기술 난이도 상승으로, 캐파증설 요구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생산 업체들의 이익 기울기보다, CapEx의 기울기가 클 수밖에 없다. 생산업체들의 CapEx에 연동되는 소부장 업체들의 실적 기울기가 생산업체들을 압도한다는 의미다. 이 추세는 장기적으로 확정적이다.
공정기술 난이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해결 방법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DRAM은 Capacitor의 A/R(종횡비, Aspect Ratio)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 3D NAND에서도 적층 단수가 증가할수록 A/R 문제가 발생하여 공정 난이도가 상승한다. 비메모리에서는 Transistor 선폭이 줄어들수록 누설전류에 취약해 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GAA(Gate All Around) 공정을 적용하겠지만, 신규 공정을 Set-up하는 과정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2. 한국 소부장 기업들에게 국산화 또는 시장 확장 기회가 열린 상태
한국 반도체는 밸류체인 육성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가지고 있다. 2019년 한일 소재 수출 금지 사태, 해외 반도체 장비 리드타임 증가, 국산 업체들의 기초체력 상승 등이 국산화 요구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한일 사태 이후 2020-21년 대일 수입 의존도는 빠르게 하락했고, 한국 장비사들의 개발비 투입은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 반도체 시장이 한국 소부장 업체들에게 확장 기회를 주고 있다. 국산화 또는 확장 성과를 내는 소부장 업체들은 생산 업체들의 CapEx 기울기 마저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한국 소부장 업체들에게 재평가가 필요한 시기
한국 소부장 업체들은 Cycle과 무관하게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구조적인 장기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국 소부장 업체들에게 새로운 평가가 필요하다. 메모리 Cycle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가파른 실적 증가 기대에 더해 밸류에이션 Re-rating까지도 기대할 만하다.
신규 장비, M/S 상승, 중국 시장 확장 등 기회를 보유한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 케이, 에스티아이, 에이피티씨 등을 중소형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
매크로 이슈로 주가가 크게 하락해 있는 한솔케미칼, 솔브레인, 이엔에프테크놀 로지 등 소재업체들에도 관심을 가질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