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미국종양학회,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는 ESMO(유럽종양학회,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학회이다. 매년 6월 초 annual meeting을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 개최됐다. 2022년 ASCO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됐으며 다수의 빅파마들과 바이오텍 기업들, 임상 관련 전문의 등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들은 네오이뮨텍, 에이비온, 크리스탈지노믹스, 루닛 등이 포스터 발표 목적으로 참석했으며, 전시회 부스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있었다.
ASCO는 전임상 연구 결과들이 다수 공개되는 4월 AACR 학회와는 다르게 주로 최신 임상 결과들을 발표하는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ASCO에서 진행하는 세션은 크게 scientific과 educational 세션으로 나뉘며, 임상의들의 종양학에 대한 교육 및 직접 환자들 치료 케이스에 대한 토론도 다수 진행한다.
산업 인력들의 시선은 주로 scientific 세션으로 향한다. 기업들은 중요 항암제 임상 데이터 발표를 ASCO 일정에 맞춰서 진행하기 때문에 5월말 논문 초록 공개 시점부터 주가의 변동성이 크다. 중요도가 높은 결과들은 LBA(Late breaking abstract)로 지정돼 학회 당일에 공개된다. 세션들은 중요도에 따라 Plenary, Oral Abstract, Poster 순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Plenary 세션은 학회에서 가장 의미 있는 임상 결과들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포스터의 경우 암 종 별로 수백개가 전시되며, 그 중에 중요도가 높은 10개 정도를 추려 discussion 세션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개최되는 만큼 대면 미팅도 활발히 진행됐다는 점에서 학회 이후 라이선스 딜 및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기를 기대해본다. 실제로 코로나 19 이전에는 ASCO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분야 혹은 물질에 대한 투자가 학회 2~3개월 후에 일어나곤 했다. 또한 6월 13일부터 BIO USA가 대면으로 개최되는 만큼 파트너십의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ADC, 이중항체, 세포치료제 결과 및 P53-MDM2와 같은 신규 기전이 눈에 띄었다.